푸하야, 푸하야, 뭐하니?
by 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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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저녁에 마신 맥주 몇 잔 때문에 행여나 경기를 놓칠까 조바심을 쳤지만 다행히 3시에 눈을 뜰 수 있었다. 8만 5천을 수용한다는 산시로의 위용과 경기장을 가득 메운 밀란 팬들의 함성이 가득한 가운데 아인트호벤과 AC밀란의 경기가 시작됐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7 : 3 정도로 AC밀란의 우세를 점치는 상황에 각각의 멤버들만 봐도 쉽게 그런 평가에 고개를 끄덕이게 마련이다. 경기 전부터 말디니 - 네스타 - 카푸 - 스탐으로 이어진 AC밀란의 4백을 과연 아인트호벤의 공격진이, 그 중에서도 박지성이 어느 정도나 뚫을 수 있을까하는 궁금증이 있었고 골 문으로 달려드는 것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위협적인 쉐브첸코와 카카, 크레스포 등 레알에 못지않은 지구방위대 수준의 공격진을 맞을 이영표의 수비력은 세계 최고 수준의 축구에서 얼마만큼이나 자신의 능력을 보여줄 것인가 하는 것도 못지 않은 궁금증이었다. 우리나라 선수가 세계 최고 리그의 선수들 사이에서 뛴다는 것을 불과 몇 년 전까지만해도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기에 졸린 눈을 비비며 경기를 주시했다.





결과는 2 : 0의 아인트호벤의 패배. 전후반 끝나기 직전에 2골을 허용한 탓에 홈에서의 2차전에 많은 부담을 갖게 됐다. 우리나라 선수가 2명이나 뛰고 있고 월드컵 4강을 이룬 감독이 사령탑으로 있는 팀인 탓에 메이져리그의 박찬호 선수의 LA다져스나 텍사스 레인저스처럼 유럽에 있는 우리 홈팀 같은 이미지의 아인트호벤이지만 왠지 아인트호벤의 빛나는 행진은 여기까지 일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승부의 결과는 아무도 알 수 없는 법이지만 오늘 양 팀의 경기력을 비교해 봤을 때 감히 그런 생각이 든다. 뭐 그러면 어떤가... 상대의 이름값에 주눅들지 않고 "2개의 심장을 가진 사나이" 네드베드의 이름을 별명으로 이어받은 박드베드 박지성의 눈부신 활약과 오늘은 조금 부진한 듯 보였지만 그래도 카푸, 가투소와 끊임없이 부딪친 이영표가 2차전에서도 오늘같은 활약을 할 테니 말이다.





일명 "위 송 빠르크"라고 불리우는 박지성 응원가. Ji Sung이 네덜란드에서는 위 송으로
발음이 된다고 합니다






by 푸하 | 2005/04/27 07:52 | 사는 이야기 | 트랙백 | 덧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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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불패 at 2005/04/27 14:26
오늘도 포스팅을 하셨네여?!
거참~ 희한하네~
Commented by 새벽사랑 at 2005/04/27 16:58
박지성, 정말 눈부시다는 표현이 어울릴 만큼 잘해요.
보고 있으면 대견하다는 마음이 뭉클뭉클(엄마냐!-_-;;)
Commented by 아우라 at 2005/04/27 18:45
내가 영화볼때는 코골면서 영화감상 방해하더니....
내가 잘때는 일어나서 혼자 축구를 즐기셨구만...ㅡ.ㅡ;;;
Commented by 푸하 at 2005/04/28 20:26
불패 - 너무 잦은 포스팅이 불패에게 혼란을 준 거야?
새벽사랑 - 정말 잘하죠, 그런데 이 친구가 이제 겨우 24살입니다.^^
아우라 - 즐거운 영화감상을 방해했다면 미안허이~
Commented by 깡총이 at 2005/08/03 05:51
오호~ 퍼런하늘 햄도.. 블록질 하고 계셨구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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